드레스샵 원장님께서 드레스 고르는걸 보시고 내 성격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딱히 원하는건 없는데 고집이 있다"고.ㅠ (그만큼 드레스 고르는데 갈팡질팡 했다는 이야기)
대학교때부터 사진에 관심도 많고 그만큼 좋은 사진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본식스냅만큼은 원하는 것도 있고 고집도 있어서 업체를 고르는데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사실 인스타에서 괜찮다 싶은 업체들은 역시 다 서울 업체였고 플래너님이 소개해준 업체는 한두업체를 제외하고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찍는 곳이 없었다.
원하는 방향은 기본적인 거였는데 생각보다 그 기본을 모두 충족시키는 데가 많지는 않았다.
1. 인물이 선명해야 함+보정이 너무 유치하지 않을 것x
2. 갬성사진도 잘 찍어주셔야 함
3. 작가의 편차가 크지 않아야 함(대표촬영 또는 실장들도 모두 실력이 검증된 곳)
4. 업체와 소통이 잘 되어야 함. 즉 내가 원하는 느낌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야 함
스냅 업체를 소개받을 당시에 괜찮다 싶었던 곳은 <금손가락> 이었다.
조금 일찍 알아본 터라 대표촬영도 지정할 수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베뉴랑 노마 때문에 돈을 너무 많이 썼다는 생각에 그 금액이 사실 조금 부담스러웠다. 지금 정하라고 한다면 금손가락을 했을지도 모르지만(처음엔 막 아끼다가 모아놓은 돈 지금 안쓰면 언제쓰나~라는 생각으로 바뀜ㅋㅋㅋㅋ) 안타깝게도 상반기 본식스냅이 모두 마감이다.
그때부터 또 폭풍검색이 시작되었다.
연스튜디오, 혜윰스냅, 리멤버데이, 보이드픽, 멜로우스냅, 스물셋 등등 모든 인스타 사진과 블로그 후기를 읽어봤다.(언급한 업체는 일단 1번 조건에 충족하는 곳들임) 어떤 업체는 견적이 금손가락 급이었고, 어떤 업체는 작가간 편차가 크다고 하였고, 어떤 업체는 소통이 잘 안된다고 하였다. 그렇게 소거소거 해가다 보니까 하고 싶은 업체가 거의 0에 수렴했다ㅜ 스튜디오 스물셋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날 예약이 마감이었다.ㅜ
그렇게 스물셋 대체 업체를 찾는 중 블로그 후기에서 <트리블라썸>이라는 업체를 알게되었다.
사실 웨딩보다는 돌잔치에 조금 더 특화되어 있는 것 같았고 임홍근, 권예주 두분의 대표작가님께서 활동한다.
그치만 일단 포트폴리오를 보면 두분 다 실력이 넘나 좋으시고 돌잔치를 많이 진행하시는만큼 그만큼 까다로운 어머니 고갱님들의 니즈도 잘 충족해주시겠구나 느꼈다.


위 사진들만 봐도 WoW...
그리고 트리블라썸이 서며들었던게 언급했던 조건에 모두 부합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다!
앨범형(다른 업체는 드레스샵부터 시작하면 추가금이 붙는데 여기는 기본이 샵부터이당)

가격을 공개해도 될지 몰라서 일단 구성만 올려놓는다.
계약, 진행 후기를 작성하면 원판촬영+양가 혼주앨범 14p 2권+직계촬영 액자까지 제공해 준다. 너무 가성비 혜자 아닌가요♥
홈페이지에 문의를 올려놨더니 폰으로 연락이 왔고 작가님 연락도 바로바로, 친절하게 왔기 때문에 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서 바로 계약금을 넣었다.
사실 그 후에도 마음속에 조금 스며든 업체가 있었지만 트리블라썸 홈페이지와 인스타를 보면서 꾹 눌러냈다.
다만 조금 마음에 걸리는 것은 계약했을 당시에 인터불고 포트폴리오가 없으셨다는 점, 조명 사용이 좀 과하다(별모양의 조명이 신랑신부를 가려서 거슬린다ㅠㅠ)는 점이지만 일단 촬영 후기도 너무 좋고 상담을 통해 충분히 보완 가능할 것 같아서 믿고 진행하려고 한다.
본식 2주 전에 방문하여 작가님과 소통해볼 예정이다.
기대가 큰 만큼 많이 소통하여 꼭 평생 간직할 좋은 사진들을 많이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